Q. 50대 주부인데 어깨가 쑤시면서 팔과손이 저려서 글씨 쓰는것도 힘들고 리모컨 버튼도 제대로 누를 수 없을 정도입니다. 오십견인가 싶어 자가진단을 해봤는데 팔을 등 뒤로 돌릴때는 별 통증이 없는 것으로 봐서 오십견은 아닌 것 같습니다. 단순히 스트레스 때문이지, 목디스크 때문인지 궁급합니다.
A. 어깨가 쑤시면서 팔과 손이 저리다는 것으로 보아 목디스크일 가능성이 높지만 검사를 해보지 않은 이상 정확한 답변을 드릴 수 없습니. 특히 어깨가 쑤시듯 아프다면 목디스크와 오십견이 같이 있을 수 있고 삼각근하점액낭염일 수도 있으며, 상완이두건염이나 어깨충돌추돌증후군일 가능성도 있습니다.
삼각근하점액낭염은 어깨를 덮고 있는 삼각형 모양의 근육 밑에 염증이 생기는 질환으로 오십견과 증상이 상당히 유사합니다. 또 상완이두건염과 어깨충돌증후군은 팔을 뒤로 돌리는 열중 쉬어 자세는 가능하지만 팔을 앞뒤로 들거나 위로 올릴때 통증이 심해지는 특징이 있습니다. 환자분의 증상은 여기에 해당 할 수 있습니다. 물론 스트레스나 과로로 인한 단순 어깨결림일 가능성도 있고요.
이처럼 여러 질환의 가능성이 있으므로 반드시 전문의를 찾아 통증의 정확한 원인을 확인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증상은 비슷해도 통증의 원인에 따라 치료방법은 달라집니다. 예를 들어 단순 어깨결림이나 오십견이라면 운동이 통증해소에 도움이 되지만 목디스크나 삼각근하점액낭염 또는 상완이두건염이라면 운동이 증상을 악화시킬 우려가 있습니다.
이들 질환 중 가장 심각한 것이 목디스크와 오십견이 같이 있을 때입니다. 이런 경우 정확한 진단도 어렵고 치료도 까다롭습니다. 따라서 자가진단으로 오십견이 아닌 것 같다며 안심하시는 것은 매우 위험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