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4~5개월 전부터 허리 부근의 척추뼈를 누르면 몹시 아프고 허리를 굽힐 때도 아파서 신경외과에서
X레이 검사를 했습니다. 척추불안정증이라는 진단이 나와 물리치료를 받았습니다. 그 후 누르면 아프던 척추뼈는 괜찮아진 것 같은데 오른쪽 엉치가 너무 아파 생활하는데 불편을 겪고 있습니다. 병원에서 근력운동을 많이 하라고 해서 열심히 하는데 별 효과가 없습니다. 이대로 운동만 계속하면서 지내야 할까요?
A. 환자의 상태에 따라 운동을 병행하면서 치료할 때도 있고 안정을 취하면서 치료를 할때도 있습니다. X레이 검사로 척추불안정증이라는 진단을 받으셨다고 하는데 사실 척추의 이상은 X레이만으로는 원인을 밝혀내기 어려운 경우가 많습니다. 척추불안정증이 있다고 해도 그것이 요통의 주요 원인인지, 또 다른 이상이 있는지 알 수 없기 때문입니다.
만약 척추불안정증이라면 척추뼈가 앞뒤로 미끄러져 내리는 척추전위증의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증상이 심하면 인공디스크 수술이나 나사못고정술 같은 큰 수술을 해야 하므로 하루라도 뻘리 치료를 하는 것이 좋습니다. 꾸준한 근력운동을 통해 척추근육을 강화시켜 주는 것으로 흔들리는 척추를 잡아 줄 수도 있지만 인대강화주사로 인대를 강화시켜주면서 운동을 병행하면 훨씬 효과적입니다. 무엇보다 통증 때문에 생활에 불편을 겪고 있다면 참고 운동만 계속하기 보다는 통증치료가 선행돼야 합니다.
그러나 다른 이상이 있을 수도 있으므로 통증의 정확한 원인을 알아낼 때까지는 너무 무리한 운동은 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운동을 해도 별효과가 없다고 하니 운동만 계속하기보다는 MRI나 적외선체열진단검사 등을 통해 통증의 정확한 원인을 찾아 치료하는 것이 좋을 듯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