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주하는 질문

허리디스크인 것 같아 검사를 해봤는데 병원에서는 아무 이상이 없다고 합니다. 2009-11-05|조회수 10355

Q. 엉덩이가 뻐근하고 다리도 저린 증상으로 고생하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허리디스크인 것 같아 검사를 해봤는데 병원에서는 아무 이상이 없다고 합니다.

이유 없는 통증도 있는지요?

 

A. 흔히 엉치부분이 뻐근하고 다리가 저리면 허리디스크로 인한 좌골신경통이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증상은 유사해도 원인은 전혀 다른 경우가 얼마든지 있습니다. 디스크에는 아무 이상이 없다고 하니 좌골점액낭염이라는 질환이 의심됩니다. 엉덩이에는 점액낭이라는 주머니가 있는데 이곳에 염증이 생기면 엉덩이가 뻐근한 증상이 나타납니다. 그리고 이 점액낭 밑으로 좌골신경이 지나가기 때문에 염증이 좌골신경을 누르면 꼭 좌골신경통처럼 다리가 저린 증상도 동반됩니다.

이 때문에 허리디스크나 요추협착증 등과 혼동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실제로 우리병원 환자중에도 다른 병원에서 허리디스크와 요추협착증 진단을 받고 수술을 계획했다가 좌골점액낭염으로 밝혀져 간단하게 치료한 사례가 있습니다. 허리디스크와 좌골점액낭염으로 밝혀져 간단하게 치료한 사례가 있습니다. 허리디스크와 좌골점액낭염을 확실하게 구분하기 위해서는 적외선체열진단이라는 검사를 꼭 받으셔야 합니다. 또는 이상근증후군이 원인일 수도 있습니다. 이상근은 꼬리뼈와 고관절 사이에 발달한 골반 내의 근육으로 점액낭처럼 이 근육 밑으로도 좌골신경이 지나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상근이 과도하게 긴장되거나 비대해져도 좌골신경을 눌러 다리가 저리거나 당기는 등 디스크와 유사한 증상이 나타납니다. 이상근증후군은 남성보다 여성에게 많은데 바지 뒷주머니에 지갑이나 휴대폰을 넣고 다니거나 장시간 비행기 여행이나 자동차 여행을 한 뒤에도 자주 발생합니다.

좌골점액낭염이나 이상근증후군은 확진만 되면 치료는 쉬운편입니다. 좌골점액낭염은 염증치료를, 이상근증후군은 테이핑요법 등으로 이상근을 풀어주는 치료를 하면 쉽게 호전됩니다.

따라서 허리디스크나 요추협착증등으로 오진돼 자칫 불필요한 수술을 받는 일이 없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좌골신경통과는 증상이 약간 다르지만 그 밖에 대퇴신경통이나 퇴행성 고관절염 등에도 다리통증이 올 수 있습니다. 따라서 환자분의 경우 적외선체열진단검사 등을 통해 우선 정확한 진단을 받을 필요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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