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37세의 회사원입니다. 왼쪽 발이 아파 제대로 걸을 수가 없습니다. 예전부터 가끔 퇴근할때면 왼쪽 발의 셋째. 넷째 발가락 사이의 발바닥이 걸을 때마다 바늘로 찌르는 것처럼 아팠는데 요즘 그 정도가 부쩍 심해졌습니다. 뼈에 이상이 있나 싶어 정형외과에서 X레이를 찍어 봤습니다. 아무 이상이 없더군요. 그런데 아픈 부위를 손가락으로 눌러보면 득득 소리가 나면서 통증이 심해지고 그 부위로는 아예 바닥을 디딜 수가 없어서 엄지발가락 쪽으로 걷다보니 발목까지 아픕니다. 힘줄에 이상이 있는건지 뜨거운 찜질을 해주면 괜찮아질지 궁금합니다.
A. 족저근막염이나 건초염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족저근막염은 발바닥에 있는 족저근막이라는 근육에 염증이 생기는 질환이고 건초염은 건, 즉 힘줄에 염증이 생기는 질환입니다. 족저근막이나 힘줄의 과도한 사용과 반복적인 자극이 원인입니다. 과도한 운동이나 하이힐 착요, 신발을 구겨시는 습관 등으로 인해 발병합니다.
그러나 드물게는 전신성 류머티즘이나 전신 홍반성 난창이 족저근막염의 원인질환일수 있으며 건초염 또한 세균감염이나 류머티즘이 원인 일 수 있습니다.
양쪽 목두 염증성 질환이어서 방치하면 통증이 심해질 뿐 아니라 만성적인 통증과 기능 장애를 동반할 수 있으므로 조속한 시일 내에 적절한 치료를 받으셔야 합니다.
증상이 심각하면 수술을 해야 하지만 대개는 염증치료와 물리치료로 고칠 수 있습니다. 당분간 하이힐이나 발을 꽉 조이는 신발 착용을 자제하시고 아픈 부위가 닿는 신발에 부드러운 솜이나 깔창을 대주면 통증완화에 도움이 됩니다. 그리고 염증성 질환이라면 뜨거운 찜질이 오히려 증상을 악화시킬 우려가 있으므로 냉찜질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