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따뜻한 이야기 하나 나누려고 합니다.
지난 12월 18일 일요일, 고도일병원과 반포1동 나눔봉사단이
연탄봉사를 다녀왔습니다.
보일러가 많이 보급되었지만 아직도 전국에 15만 가구가 연탄을
이용하여 난방연료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연탄을 난방연료로
이용할 때에 하루 4장 정도가 사용된다고 합니다.
올해에는 연탄 소비자가격이 7년만에 500원에서 600원으로
인상되었는데요. 연탄을 사용하는 저소득층을 위한 지원금액을
조금 더 올렸다고 했지만 대상은 터무니없이 부족합니다.
부담이 커짐으로 인해 곳곳에서 후원도 줄어들었다고 하는 말에
마음이 아팠습니다. 서울연탄은행의 경우에는 300만장을 목표로
했었지만 5만장도 모이지 않았다고 합니다. 그래서 고도일병원
허리튼튼봉사단은 우리 이웃들이 따뜻한 겨울을 보낼 수 있도록
힘을 실어보았습니다. 저희의 마음이 전해져 따뜻한 겨울이 되길
바라며 오전부터 열심히 움직였습니다.
마침 날씨가 풀려서 연탄봉사는 수월하게 진행되었습니다.
연탄을 받고 기뻐하실 어르신을 생각하니 손이 더 바빠졌는데요.
추운 겨울이지만 고도일병원 허리튼튼봉사단의 마음만큼은
따뜻했습니다.
연탄이 적재되어져 있는 곳은 평평한 곳이지만 어르신의
비닐 하우스집은 가파른 계단으로 연탄을 날라야해서
지그재그로 서서 받아 넘기는 방법으로 진행했습니다.
손발이 척척 맞아서 예상했던 시간보다 빠르게 봉사가 마무리
되었습니다. 마스크를 하고 우비를 착용했지만 봉사활동이
끝나고 나니 모두 얼굴에 연탄 자국이 묻었는데요.
이것이 연탄나눔에 대한 하나의 증표라며 허리튼튼봉사단은
인증샷도 찍었습니다.
날씨가 풀렸다고 해도 겨울이라 그런지 약간 으슬으슬했지만
전해드린 연탄들을 보니 체감온도가 올라가는 기분을 받았습니다.
전해드린 연탄에 허리튼튼봉사단의 따뜻한 마음까지 전해져
조금 더 포근한 겨울을 보내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