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고도일병원 허리튼튼봉사단입니다.
태풍 소식으로 인해 많은 분들이 긴장 속에서 주말을 보내셨을 것 같습니다. 서울/경기권은 생각보다 비바람이 불지 않아서 큰 피해 없이 넘어갈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혹여 이번 태풍으로 피해를 입으신 분들이 계시다면 보다 빠른 복구가 이뤄질수 있기를 진심으로 기원하겠습니다.
허리튼튼봉사단은 지난 토요일 태풍이 잦아든 틈을 이용해 용인노인요양원을 찾았습니다. 기존에 예정된 봉사활동이있는데, 혹여 태풍으로 인해 취소되면 어르신들께서 많이 상심하실까봐 걱정했는데요. 다행스럽게도 충분히 다녀올 수 있는 기상여건이 허락되어
용인으로 향했습니다.
이번에는 추석을 맞이해 어르신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냈는데요.
손수 준비한 한우 불고기와 제철과일, 간식을 대접해드리고 생활용품도 전달해드리고 돌아왔습니다.
식당으로 내려오시기 어려우신 어르신께는 음식을 직접 가져다드리고 식사를 편하게 하실 수 있도록 보조해드렸습니다. 모든 어르신들께서 맛있게 드셔주시고 자녀, 손주뻘 되는 봉사단과 식사를 함께 하는 것을 즐거워해주셔서 감사했습니다.
특별히 이번에는 의료봉사도 함께 진행했습니다. 용인노인요양원은 건강상, 환경상 도움이 절실한 홀몸 어르신들께서 많이 계시다보니 정기적인 건강체크는 필수적인데요. 허리튼튼봉사단이 어르신들의 건강상태가 어떠한지 살펴봐드렸습니다^^
또한 고도일병원이 척추, 관절, 통증 치료를 비수술 요법으로 많이 시행하고 있다보니, 물리치료사 선생님들의 재능을 십분 활용하여 테이핑 치료도 해드렸습니다. 허리와 무릎이 아프신 어르신들께서 많이 계시다보니 테이핑 치료에 대해서 많은 관심을 가져주셨고 굉장히 흡족해하셨습니다^^
식사 전후로는 어르신들께 말벗을 해드리며 도란도란 시간을 보냈는데요. 고향에 계시는 할아버지, 할머니 생각이 많이나 뭉클했습니다. 용인노인요양원에 계시는 어르신들께서는 추석 같은 명절에는 많이 외로워하신다고 하시니 돌아오는 발걸음이 정말 무거웠습니다.
태풍 예보로 인해 한 주 내내 조마조마 했지만, 이렇게 뜻깊은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날씨와 시간이 허락되어 정말 감사했습니다. 추석이 얼마 남지 않았는데 어르신들께서 즐겁고 건강하게 추석을 나시기를 기원하겠습니다.
빠른 시일 내에 또 찾아뵙고 맛있는 음식과 즐거운 시간을 함께 나누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