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전증의 원인
일반적으로 뇌전증의 유병률은 전체 인구의 약 1%로 추산할 정도로 매우 흔한 신경과 질환입니다. 발병률은 1세 영아 및 70세 이상이 가장 높고, 유병율은 70세 이상 부터 급격히 증가합니다. 뇌전증의 원인 질환은 매우 다양합니다. 영아 뇌전증은 중추신경계 기형, 출산장애, 저산소증, 감염 등이며, 소아는 특발성 뇌전증, 성인은 뇌손상 및 뇌종양, 노인은 뇌혈관 질환이 압도적으로 많고 뇌종양이 그다음으로 많습니다. 최근 MRI 등에서도 잘 보이지 않는 국소 뇌손상으로 인한 노인성 뇌전증이 많이 발견되어 치매의 한 원인이 되고 있습니다.
뇌전증 진단과거에는 임상적으로 전형적인 뇌전증 발작을 2회 이상 하는 경우에 뇌전증으로 진단했습니다. 그 이유는 1번만 발작한 사람들은 향후 재발 확률이 40% 내외였지만 두 번이나 재발했던 사람들은 3번째 재발할 확률이 70~80%로 확실한 차이를 보였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2014년부터는 진단 기준이 바뀌어 재발위험군, 즉 MRI에서 구조적 이상이 있거나, 뇌파에서 뇌전증파가 관찰되거나 아니면 임상적으로 뇌질환이 있거나, 뇌전증 증후군이 의심될 때 등 이런 환자들은 1번만 발작을 해도 나중에 두 번째 발작을 할 확률이 70~80%로 높기 때문에 뇌전증으로 진단하고 치료를 해야 합니다.
뇌전증과 감별을 요하는 질환
수많은 질환이 감별을 요합니다.
- 미주신경성 실신
- 부정맥, 판막질환과 같은 심장질환성 실신
- 편두통 - 특히 전조를 동반한 편두통, 기저편두통, 망막편두통, 전정편두통 등 다양한 변형 편두통
- 대사질환 - 저혈당, 고혈당, 갑상선 질환
- 수면장애 - 몽유병, 야경증, 기면증(탈력발작, 수면발작)
- 신경과 질환 - 일과성뇌허혈, 주기성마비, 돌발성 이상운동증
- 정신과 질환 - 정신과적 가성발작, 공황장애, 신체화장애